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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채영 김

<Modern People – A Deviation from Daily Life> – 신상우 작가의 작품 세계

최종 수정일: 2022년 5월 13일



신상우 작가는 직관적으로 왜곡시킨 해학적 인물 형상을 나열하여 자유롭게 재창조함으로써 현대인들이 잃어버린 본질적인 서정성과 순수성을 찾기 위해 시도한다.

현대인들의 억눌린 내적 감정 – 잠재된 감성적 기억과 상상의 세계에 대한 동경 및 실현 불가능한 것들에 대한 가능성 등을 현실적인 일상생활 속에 투영시켜 개성 있게 형상화하고 있다.


아름답고 순수한 심상을 지닌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 초인이 되어 하늘을 날로 싶은 초능력에 대한 욕망, 바쁜 일상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의 일탈을 꿈꾸는 가상현실의 세계 등을 풍부한 작가적 상상력과 동심을 수반한 해학을 통해서 마음껏 표출하고 있다.

자유로이 주제의 이미지를 정하고 자유 의지를 투영하는’모더니즘 이후’의 프랑스 자유 구상주의 (Figuration Libre) 화가들의 창조적인 왜곡처럼 본인의 작품에 등장하는 변형되고 특정 부위가 강조되어 보이는 인물의 표정과 해학적인 모습들 또한 거대한 소비사회 속에서의 대중 매체와 문화 그리고 삶의 보편적 방식을 독창적으로 재구성하여 해석하려는 맹렬한 주체적 의지에 대한 감각적 표상들이다.

이처럼 본인의 <Modern People> 연작은 형식적인 의미와 논리적 귀결이라는 형이상학적 명제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의 차원에서 평범한 대상과의 관계를 독립적으로 수립하려는 것이며, 진솔한 내적 욕망의 표출을 통해서 새로운 문화적 제안이나 의식을 받아들이고 진정으로 대중들과 소통하려는 회화적 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다양한 우화적 인물 이미지와 기본적인 형태의 틀을 벗어남으로 인해서 얻어지는 도발적이며 즉흥적 경향의 조형적 해석은 때로는 대중문화나 매체의 촉각적인 표현성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것처럼 보이고 미숙한 유아적인 표현법을 자의적으로 행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그러나 <Modern People> 연작에 등장하는 얼굴의 과장된 표정과 역동적인 몸짓 및 자유로운 화면구성은 대중들의 보편적인 사회적 관습인 현실원칙의 굴레 속에 억눌려있는 욕망의 주체적 본질을 자유롭게 해방시키려는 유희적 대상물로서의 탈출구이자, 엘리트적 모더니즘 미학을 극복하려는 진정한 자아 정체성의 회복이며 회화적 진정성이 융화되어 있는 적극적인 외침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본인에게 있어 현대라는 사회와 그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일반대중들 즉, 현대인들은 삶의 일상적 주체로서 미묘한 감성적 변화를 경험하며 수많은 대상들과의 관계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으려 향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보편적 일상으로부터의 심리적 해방을 추구하기 위해 욕망이라는 이름의 선택적 향락을 탐닉한다.


<Modern People> 연작은 이성이라는 제도화된 범주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공허한 내면세계에 진정한 자유를 부여하고자 함이며, 그들의 억눌린 욕망을 자유분방하게 변형되고 왜곡된 인물 이미지와 형상들을 통해서 해방시키고 대리만족을 주고 싶은 작가의 소명의식이자 감성적 교감의 상호 소통에 대한 필연적 표현이라 할 수 있다.

* 신상우 작가 20번째 개인전 <Modern People – A Deviation from Daily Life> - cinemaplus 작성문에서 일부 인용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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